September 2011
1 post
음악작업이 완료되어서 self release하려고 SoundCloud 계정을 만들었으나 등록이 안 되는 사태가 발생. 너무나 열이 뻗힌 나는 tumblr 스킨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Sep 11th
August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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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s Begging
이 글은 힙합플레이야 닷컴의 게시판을 보다가 생각나서 쓰는 글 혹은 넋두리이기 때문에 욕설과 속어적 표현을 여과없이 적기로 했다. 욕은 쓸 때 확실히 써야 한다는 내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마 이 글을 보면 심히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또한 이 글에는 오류가 많다. 나는 역사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이 글의 역사적 고증에는 문제가 많다. 또한 논리적 문제, 잘못된 진실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비판하고 싶은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런 부분은 내 이메일(dotandersonpark@gmail.com)로 지적해 주던가 하면 좋겠다.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게시한 이상 결국 누군가가 언젠가는 보게 될테니까. 난 나중 일을 생각 안 하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후환이 두려워서 내 감정을...
Aug 1st
July 2011
3 posts
Jul 12th
Post what?
저렇게 써도 말이 맞나. 뭐 그렇든 아니든, 난 여기에 뭘 써야할까. 텀블러는 좀 포류중이다. 진지하고 오글거리고 우울한 건 트위터에 쓰기로 했고 일상은 미투데이에 반말 포스팅은 페이스북에 쓰기로 했는데 말야. 게다가 내 소설 작품은 네이버 블로그에 쓰고 있잖아. 누가 보긴 할까. 사실 네이버 케스트에 소설을 연제하고 싶어. 이름없는 신인이 그런 거 하겠다고 하면 들어줄까 싶긴 하다만. 내 미술품을 찍어 올려볼까. 음악을 올려볼까. 어쨌든 예술 블로그가 되겠구나. 킥킥.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할 건 많다. 하지 않은 이유는, 그냥이겠지. 다른 SNS도 포스팅 수가 많이 줄긴 했잖아.
Jul 2nd
Long Time No See
앞으로 이 공간은 음악을 올리는데 쓸까 합니다. 사운드 클라우드로 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글쎄. 어떻게 할까.
Jul 2nd
Februar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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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블로그를 방치해 뒀다. 나는 지금 도끼와 더블케이의 앨범 리뷰를 준비중이다. 힙합에 있어서 문외한인 내가, 아니, 음악 자체에 있어서 지식이 부족한 내가 제대로 된 리뷰를 쓸 수 있으려나. 에이, 제대로된 리뷰가 어딨어. 그냥 쓰면 되지.
Feb 2nd
January 2011
2 posts
요새
글 하나에 집중하는 중이다. 잡 단편들은 생각하지 않고, 글 하나에 집중. 그렇다고 글이 술술 써지는 것도 아닌데. 나도 긴 글 좀 완성해보자.
Jan 14th
너무나 즐거웠던 하루에 ― 브로콜리 너마저 2집 [졸업]의 ‘졸업’에 대한 감상문
 ’졸업 부르자.’  내가 상기된 표정―아마 그러했으리라―으로 친구와 의형에게 말했을 때,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곡을 예약했고, 의형은 내가 말한 곡을 몰라 어리둥절한 얼굴이었다. 그렇게 한 곡이 끝나고, 예정대로 졸업의 반주는 시작됐다.  노래방은 멜로디 라인을 잡아주는 소리가 나오지만, 그럼에도 내 목소리는 심하게 떨렸다. 내가 노래를 못 부르는 걸 누구를 탓하겠는가. 다행히 친구는 나보다 노래를 잘 불렀다.  이미 분위기는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었다. 즐거운 표정으로 우리는 가사가 너무 암울하다며 장난스럽게 우는 소리를 내고, 마이크 두 개로 이 미친 세상에서 행복 하라며 소리를 질렀다. 뒤에 길게 남는 반주는 넘기려고 했는데, 친구는 넘기지 않았다. 별 뜻 없었다. 지금까지...
Jan 3rd
유예기간 중 쓰는 글
나는 과연 내가 아는 것 중 어느 정도를 확실히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글을 쓰기 위한 단어들이 몇 개 떠오르다, 유예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내가 아는 유예의 뜻은 과연 정확한가?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뜻을 잘못 알고 있었다. 난 사랑에 유예기간을 두게 된 것이 아니라, 이별에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 작가로서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꼭 이런 식일 필요는 없을 텐데. 글을 쓰기 위해서 추억을 팔려 하는 나에게 엿을 먹이고 싶은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추억을 팔기 위해 추억을 악몽으로 인식하는 거라면, 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위선이고 합리화인가.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는 방법이 있다. 길몽을 꾸는 것? 아니, 행복한 꿈을 꿔도 그것이 꿈임을 알게 되면 어느 순간에는 깨어나고...
Jan 1st
December 2010
6 posts
크리스마스 이브, 지하철에서
다섯 번째. 만취한 남자가 뒤틀린 손으로 닫히는 스크린 도어를 막은 지 다섯 번째가 되어서야 운전사는 지하철의 문을 열었다. 노약자석에 앉아 만취자의 행동을 바라보던 할머니들이 한숨을 쉰다. “여기 앉으세요.” 누군가 만취한 남자를 불러 노약자석에 앉혔다. 만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비비며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를 연창하다 자리를 빌려준 무리를 자신과 같이 술 먹던 이들로 착각하고 치근댄다. 무리는 만취자를 버려두고 다음 역에서 급히 내린다. “뭐!’ 계속 정신 못 차리고 해롱대던 남자에게 옆자리 노인이 소리친다. “술 좀 곱게 먹어!” 얼핏 보기엔 노인이 화난듯하지만, 말하는 속은 도리어 남자를 걱정하고 위로한다. 남자는...
Dec 24th
“꽃진나무사이로송전탑이섰다. 날이 맑음에 잇몸이 드러난 미소는 쇠살뒤에서이다.”
– 이천십년어느봄. 「미치기 좋은 날」
Dec 20th
마주진 곳에서 고개만을 쳐들고
두손에모래를가득들쥐고하염없이어두운하늘만을바라보더라도무언가답이올때까지만이다그다음에는남을일이없다쉽게말하고넘어간다. 주위를 둘러 보아라. 누가 또 모래를 털고 있더냐. 내하늘에구름이끼면저하늘에도구름이끼어어두움이라속여도속여도저들의라디오와나의하늘은전혀다른소리를내지않더냐고되묻는다. 그 시간에도 내 주의를 보아 누가 또 모래를 털고 있어 같은 움큼을 풀어 해치더냐. 그렇게 물어 오는가. 2010. 12. 15.
Dec 15th
놈팽이
나는 놈팽이*다.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너 벌써 뭐 됐을 거’라는 말을 직접 들은 적은 없지만, 미디어를 통해 듣는 예술가를 향한 부모의 말이 언제나 이런 식이어서 그런지, 부모님도 속으로는 저런 말을 꽤 했으리라 짐작한다. 부모님 앞에서 나는 놈팽이일 수 밖에. 가방끈에 구애받지 않으려 했다. 뜻대로 되지 않을 거 같지만. 내가 수험생이 된 이유는 순전히 부모님에게 효도하기 위해서라고 여겼다. 무슨 불만이 있든 내가 세상의 공기를 들이마시게 도와준 분들이다. 효도해야지. 그래서 열심히 했다. 가방끈이 내 삶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부모의 마음은 결정할지 모르니. 그래서 내가 놈팽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수험생 생활의 실패―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으므로 정확한 표현은...
Dec 12th
중독
그것이 만화던, 음악이던, 게임이던, 어떤 네티즌이 아무렇게나 써놓은 것이건 상관없다. 그것이 성인물이던, 모든 사람이 쓰레기라 부르는 것이던 상관 없다. 우선 내가 그 이야기를 처음부터 봤다면, 그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봐야 한다. 한 번 본 이야기를 끝까지 보지 않으면 계속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다. 난 이야기 중독이다.
Dec 4th
November 2010
4 posts
유엠씨(UMC/UW) 3집(Love, Curse, Suicide)을 듣고서 쓴 글.
이런 글에는 이미지 하나 정도는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넣어 봤는데, 괜히 넣은 거 같기도 하다. 그렇게 긴 글도 아니고, 앨범에 관련된 얘기도 아닌데. 앨범 얘기라면, 노래 듣다가 헤드폰 수리하러 못 간 거? 택배로 보내면 될 것을 왜 이러고 있는지 나도 참 답답한 인간이다. 나는 노래나 랩의 기교적인 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음악이라는 것 자체를 좋아하며 들은 게 2006년부터인 내가 무슨 얘기를 할까. 4년 정도 들으면서 내가 느낀 건, 랩과 노래는 가사를 쓰는 방법에서 차이를 둔다는 거다. 간단하게 말해서, 노래sing의 가사는 감정적인 공감을 일으키는 데 집중하고 랩rap의 라임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는 거다. 꼭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 멜로디가 뚜렷한 노래의 가사들은...
Nov 25th
한페이지 단편소설
옛날부터 알던 곳이기는 하다만, 최근에 갑자기 다시 끌리고 있다. 썼던 것들을 한 번 응모작에 올려볼까 고민하고 있다.
Nov 7th
얼마전 장난삼아 말했던 정신병원을 들어가보는 것도 좋겠지
아이들을 소시민으로 만들었다. 돈을 쥐어주고 권리를 뺏은 다음 돈이 권리의 댓가로 얻는 것인 듯 아이들을 세뇌했다. 운동권이니 좌빨이니 세뇌작전이니 말을 쓰며 그들을 악당으로 만들고 보수적인 자신들을 선으로 만들었다. 아버지의 아이들은 그 말을 곧대로 듣고 자신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에게 돌을 던진다. 그렇게 그들은 적당히 수그리는 소시민이 되겠지_ 눈에 비친 게 너와 내가 본 세상이야 어지러워 난 잃어버린 날 지쳐버린 삶 기억이 날까 눈물이 날까 내 맘은 다시 또 돌고돌고 세상은 다시 또 돌고돌고 ―가리온, 산다는 게 中
Nov 5th
아이들이나 선생님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이해 못할 헛소리나 지껄이는 찌질이로 취급받던 유년 시절의 나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이십대 이상의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서야 인정받고 이해됐다. 이런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이라던가 순수한 어린시절을 얘기해달라는 건 너무 무리한 요구다.
Nov 2nd
October 2010
7 posts
누가 내 블로그 보면 사춘기 소년 젖비린내 나요 꺼져라고 할 분위기네
노트에나 쓸만한 감정적이고 사적인 글을 노트가 안 보인다는 이유로 블로그에 적었더니 블로그가 참…보기 좋네요. 예. 이런 분위기면 오려던 사람도 침 뱉고 돌아서겠어요. 글을 지울까 싶지만, 우선은 내둡니다. 저것도 내 솔직한 감정이니. 말 나온김에 좀 더 얘기하자면, 사춘기니 중2병이니 하는 말들, 정말 싫어합니다. 제 생각의 자세한 얘기는 좀 더 공부한 뒤에 할 계획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에서 얘기하자면, 작가가 저 정도의 마음 없이 대체 무슨 좋은 글을 쓰겠어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글, 모더니즘, 리얼리즘이 어쩌구, 과학의 시대가 저쩌구…글쎄요. 문학이라는 예술이 어떻게 이성적인 방법으로만 쓰일 수 있을까요. 이성적 근거에 합하여 논리적으로 잘 짜여진 글은 전문가들이 읽기에 쉽고 모르는...
Oct 26th
문제 해결 방법
Epik High의 Mithra 眞이―한글로 쓰는 거 보다 이렇게 원래대로 쓰는 게 나아 보이네―이 쓴 가사를 인용하는 게 좋겠다. 이 문제는 너무 간단해서 그냥 놔두는 게 더 문제 그렇지. 문제의 해결 방법이 너무나 간단한 게 문제지. 간단하다. 그저 내가 돈으로 자식을 협박하는 아버지를 왕처럼 떠받들고, 날 사랑해주시는 은총에 무한한 감사를 표하면, 이렇게 되길 바라는 상황을 이해하면, 그러면 문제가 해결된다. 세대차이? 세대갈등? 오, 그럼요. 어느 곳이던 어떤 가정이선 세대갈등은 있기 마련이죠. 그쵸? 그걸 줄이려고 노력한 내가 그러다가 피만 보고 남과 똑같이 되는 내가, 내가 멍청한 거죠. 그쵸? 빌어먹을.
Oct 20th
네가 상처받을까 내뱉지 않던 말을 넌 너무 쉽게 말했다. 알고 있을까. 너의 말이 상처를 줬음을. 네가 한 말이 내가 그토록 참은 말임을. 덧’ 난 아직도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좀 더 참다가 어느 순간에 말 할 것이다. 네가 천사라고 해서 내가 봐줄것 같아? 흥
Oct 19th
사랑하는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질 거 같을 때, 그가 나 외에 다른 사람에게 기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하지만 내 마음이 멀어진 게 아니면, 방법이 없는 거다.
Oct 10th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남: 넌 여자애가 왜 그러냐?
여: 내가 뭘? 그렇게 성차별적으로 생각하지마!
…중략…
남: 야, 이리와서 이거 드는 것 좀 도와줘.
여: 남자가 그것도 혼자 못 드냐!
(남자가 뭔가 말 하려 하지만 여자는 계속 말로 몰아붙인다. 남자는 결국 혼자 낑낑대며 들고 나간다)
Oct 8th
“우리는 내일 아침에도 햇빛을 맞으며 눈을 뜰거란 희망으로 동물의 삶을 살아간다.”
–  23:51
Oct 3rd
별 일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공부만 하고 있다.
Oct 2nd
September 2010
7 posts
오늘 나는 한 사람의 윤리관을 깨트렸지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도덕적 정의를 세우고, 타인에 의해 도덕관에 도전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도덕관이 변화가 필요함을, 혹은 필요하지 않음을 인지할 때 그 개인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이리라. …근데 따지고 보면 위에 말은 다 뻘소리고. 결론적으로 나는 내 고집대로 큰 집에 안 가게 됐다. 아버지의 고집을 꺾은 게 참 고무적인 일인게, 결국 아버지가 날 끌고 가려 한 이유는 개인의 도덕관 보다는 큰 할아버지와 친척 식구들의 눈치 때문이니까. 뻔히 눈에 보이는 걸 내가 모를 거라 생각하셨나? 이제 우리집은 그렇게 부잣집이 아닌데도 아직 부자인 척 하고 살고 싶어 하신다. 온 친척이 평생 그랬지. 알량한 자존심과 허례허식. 그로 인한 다툼과 재산 탕진. 그리고 어쩌구 저쩌구. 이 모든 걸...
Sep 21st
Who?
특정 문제에 대해서 ‘왜?’보다는 ‘누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태도가 별로 문제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무엇을 했건, 왜 했건 간에, 그건 다 누군가가 하는 것이니까.
Sep 21st
누가 물을 썩게 만드는가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잘 안 된다→시간이 너무 늦어 피곤하다→내일은 잘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 스케쥴을 짠다→미지의 영역 자, 그렇다면 여기서 어떻게 하면 물이 고일까? 마음 속으로 스케쥴을 짠다→당신이 보지 못한 걸 믿지 않는 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내가 명절 때 큰 집에 안 갈 생각임을 안다→당신의 도덕관에 비췄을 때 상놈의 자식이나 하는 짓거리다→길길이 화를 내며 날 억지로 끌고간다→공부를 안 하게 된다. 혹시나 여기서 정말 잘 하는 학생은 어디서나 합니다 어쩌구라고 말한다면 참 할 말이 없다. 정말 잘 하는 학생의 부모는 추석 때 집에서 공부하라고 한다. 우리집은 공부 안 시키는 집안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말 없이 선을 그어놓았다. 아버지는 엘리트였으니까. 그 힘든 가정...
Sep 21st
크리스마스를 100일 남기고
사람이 언제나 밝을 수 없는 거지만, 나에게 우울은 사치스러운 감정이 된 것 같았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말할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받은 일이던가. 고통을 반으로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게, 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던가. 그렇게 여겼다. 하지만 이제 고통은 나누지 않는다. 내가 이전번에 쓴 「내가 너와 싸운지 나흘째」라는 문장의 나열 이후로, 나는 고통을 반으로 나누는 일은 포기했다. 대신 행복을 나눠야지. 통설에 행복을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던데, 안 좋은 일을 ‘나누는’ 것과 좋은 일을 ‘나누는’ 것은 다른 의미의 나눔일 것이다. 행복 역시 불운처럼 나누면, 배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쨌든, 이제...
Sep 15th
모든 게 맘대로 시작돼버리고, 맘대로 끝나면, 나는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해.
Sep 4th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음악이 하고 싶고 만화를 보고 있으면 만화를 그리고 싶은 게 사실이긴 한데, 소설을 보고 있으면 이게 내가 할 일 이구나 싶어.
Sep 3rd
어디보자
3월에, 망했고 4월에, 망했나? 5월에, 망했나? 6월에, 비교적 잘 본 거였고 7월에 망했고 9월에 망했으니까 10월에 망하고 11월에 잘 보는거지! 으하하 ―낙천도 병입니다.
Sep 2nd
August 2010
21 posts
Listen수험생이 이러고 있니 싶은 작업물의 시작입니다. ‘FL Studio로 만드는...
Aug 28th
왜 가만히 있으면 고마운 줄 모르는 걸까
제목은 저렇게 썼지만, 답은 간단하다. 가만히만 있으면 가만히 있는 건 줄 모르니까. 가만 보면 왜 자꾸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이 십 대를 무시하는지 알 거 같다. 괜한 쌘 척과 남에 대한 비방, 생각 없는 욕설, 행동들. 내가 겪은 십 대의 주류라는 사람들은 다 이따위니 말이다. 이런 애들이 어른에게 ‘우리도 생각이 있어요!’라고 말할 걸 생각하니 참 끔찍하다. 아, 이런 애들은 그런 말도 하지 않나. 모르겠다. 이런 인간들이 어느 나이가 되면 갑자기 전에는 안 그랬던 마냥 변하는 게 사실인지. 나쁜 사람이 좋은 일 하면 뭔가 꿍꿍이가 있겠지 하면서 좋은 사람이 나쁜 일을 하면 내 그럴 줄 알았다는 식으로 말하는 이 인간들이, 과연. 하긴, 어른이라고 별 차이는 없다만.
Aug 28th
어리니까 괜찮다니
가끔 친구들과 집에서 나와 혼자 살고 싶다는 얘기를 하다 보면 문득 혼자 사는 사람들, 정확히는 ‘어른’들의 조언 혹은 충고가 떠오른다. 지금은 나가서 살고 싶겠지만 나가면 집이 그리울 거라고. 내 말을 귀담아들으렴. 그 나이 땐 다 그렇지만, 나가보면 또 달라. 집이 그리울 거야. 부모님이 보고 싶을 거야.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난 어리니까 이래도 괜찮다는 합리화가 가능해지지 않는가.
Aug 23rd
트라우마를 위키백과에서 검색하다
아, 그래, 내 탓으로 시작하자. 다들 남 탓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나는 예민하다. 근데, 안타깝게도, 남자로 태어났다. 남자로서 예민하게 태어난 게 문제일까? 적어도 내가 살아온 환경에서는 문제였다. 예민한 남성이라는 건 내가 살아온 환경 속의 사람들에게는 뭔가 상상할 수 없는 존재였나 보다. 어린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겪은 안 좋은 일들이 참 많다. 욕설이라던가, 폭력, 과도하게 무거운 짐을 여자 대신 들고, 억지로 운동을 하고, 집안일을 시키지 않고, 오해를 받아 억울하게 훈계받고, 체벌 받고, 넌 남자니까, 넌 남자니까. 문제는, 어린 시절의 경험 중 절반 이상이 트라우마로 남아 버렸다는 거다.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키백과에서 트라우마에 대한 검색을...
Aug 22nd
아, 생각나버렸다.
예전에, 정확히는 작년에, 학교 반 아이중 하나가 나에게 동전 한 닢 리믹스를 들려달라고 했었지. 난 내 아이팟으로 가사까지 보여주면서 적극적으로 들려줬고. 게다가 나도 모르게 랩 까지 따라한거야. 지금이라고 랩을 잘 하는 건 전혀 아니지만, 당시에는 지금 보다도 훨씬 못했단말야. 그 아이는 내가 없는 자리에서 내 랩에 대해 뭐라 말했을까. 아, 부끄럽다.
Aug 22nd
예절
이상하게도, 조선의 유교에서는 연장자에 대한, 남성에 대한 예절이 강조되었던 것 같다. 만약 사람이 사람에 대한 예절을 강조하는 교육이라면, 현대에도 기성세대와 그들의 아이를 지배하는 유교적 사고방식과 행동양상이 세대 간 갈등이라는 소모적인 분쟁의 원인으로 자리 잡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연장자, 남자에 대한 공경을 중시하는 예절 교육은 그저 성인 남성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한 수단이었던 건 아닐까? 우리는 그 수단을 아직도 고집하며 옳다고 말하는 건 아닐까?
Aug 22nd
허세 좋아하네
가만 보면, 진지하거나 우울한 글을 보고 허세라느니, 중2병이라느니, 오그라든다느니 지껄이는데, 그런 말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생각이 깊고 진지할까. 그 사람들은 대체 어떤 말을 하기에 타인의 진지하고 속 깊은 말과 고민을 그저 비웃음거리로 보는걸까. 허세 좋아하네. 깊은 고민이나 생각은 해본 적도 없으면서 지껄이는 당신이야말로 진짜 허세 부리는 거지. 이 머저리들.
Aug 21st
Aug 20th
Listen우린, 긴 춤을 추고 있어 자꾸 내가 발을 밟아 고운 너의 그 두발이 멍이 들잖아 난...
Aug 18th
응석의 이해
사람은 자기가 해보지 않은 일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 네 살 때 칭얼거린 적도 없고, 일곱살 때 할아버지에게 떼쓴 기억을 아직도 하면서 크게 후회하고 있는 나로서는, 네 살 먹은 막내의 젖달라는, 혹은 이유 없는 응석과 울음이 아침마다 반복되는 걸 이해할 수가 없다. 나도 수험생인데. 근데 이렇게 배려가 없을 수 있나. 평범하게 키우면서 평범하길 바라고 수험생처럼 키우면서 수험생이길 바라시면 좀 좋나. 아침부터 내가 이런 글이나 끄적이고 있어야 하냔 말이다. …근데 난 왜 노트에나 쓸 법한 글을 여기에 끄적이지?
Aug 16th
악몽
선생: 너, 상담 종 하자.
나: 예.
플루토: 또 무슨 일이래.
나: (닥쳐. 지금 진지한 분위기야.)
(중략)
선생: 넌 좀, 겉모습이랑 속 모습이 너무 달라. 이중적이고 가식적이야.
플루토: 지가 얘 속을 언제 봤다고....
나: (아 쫌 조용히 하라고. 헷갈려.)
선생 : 넌 뭔가, 이상하다고. 중1 짜리가 뭘 안다고 그러니? 네가 하는 말은 다 궤변에 불과해.
(나는 마음이 울컥하는 걸 느낀다.)
플루토: 지가 모르니까 궤변이라고 우기는 군. 사람은 자기가 이해 못하는 걸 무시한다더니.
나: (조용)
플루토: 네가 해준 말이거든.
선생: 넌 네가 잘났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넌 소영웅주의에 빠진 거야. 네가 뭔데 반 아이들을 따돌리니?
플루토: 너 네가 잘났다고 생각 했었어.
나: (아니)
선생: 넌 애들이랑 똑같아. 너 전에 나한테 혼날때 짜증냈잖아.
나: (아 그건....)
플루토: 쟤 혹시 나한테 짜증냈던 거 얘기하는 거야?
나: (그런듯. 하여간 너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플루토: 뭐 임마. 그러게 누가 그렇게 대놓고 짜증내랬냐.
(중략)
선생: 그만 얘기하자. 집 가.
(선생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날 집에 보냈다. 플루토는 계속 까불거렸고, 난 두고보자는 말을 했다.)
Aug 16th
대화
A: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해.
ㄱ: 내가 널 이해해줄게. 난 할 수 있어.
A: 그렇다면 넌 내가 돼야 해. 넌 내가 될 수 있어?
ㄱ: 그건 불가능하잖아.
A: 그래서 넌 날 이해할 수 없어. 네가 날 이해하는 건 불가능해. 내가 널 이해할 수 없는 거처럼.
ㄱ: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하지? 도와주고 싶단 말이야.
A: 네가 나와 친하지 않다면 그냥 지나쳐줘. 네가 나와 친하다면, 그냥 지켜봐 줘. 괜찮아질 때까지.
Aug 15th
개인사
결국 아버지와 나의 문제는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원하는 나의 모습과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간에 충돌 끝끝내 나는 내가 원하는 인간상으로 자라났고, 덕분에 열여덟살이 십년전의 다짐을 기억하는 사람이 되었다. 아버지가 원하는 평범한 아이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Aug 13th
잠들기 전에 투정할 사람이 많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Aug 11th
시나리오
요새 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구상한 이야기 중 반 정도가 소설보다는 만화에 어울리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난 그림을 못 그리잖아. 내가 어렸을 때 그리다가 그림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수장시킨 이야기들이 떠오르는 밤이다. …작화가 구하고 싶어. 하지만 난 만화 쪽으로는 연줄이 없잖아. 쳇.
Aug 10th
그대 눈물을 거둬요.
Aug 10th
근데 난 왜 리플라이(reply)기능이 되지 않는걸까?
Aug 9th
콤플렉스라고 말해야 할까
누군가는 당신을 그리워 하고있다. 그 믿음이 당신을 고독에서 견디게 한다. 난 이런식의 말들이 싫었고, 때문에 난 고독에 스스로 익숙해졌다. 어떻게든 고독한 상황에 빠져서, 우울함을 만끽했지.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할것인가. 그들에게도 고독에 적응하기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외로운 이의 손 잡기를 즐긴다. 그가 외로움에 빠졌다면, 그가 정말로 외로움에 빠져있다면, 난 어떻게든 그와 가까이 지내고 싶어한다. 거의 병적으로.
Aug 8th